哀歌애가

작성자
박재삼문학관
작성일
2016-05-22 23:22
조회
149
이 세상 얼마나 많은 착한 이들이
서로 등도 못 기대고 외따로들
글썽글썽 마음 반짝거릴까.

어찌어찌 하다가 어울렸으랴
무논에선 개구리 울음이 반짝거리고
아슬히는 하늘에 별도 반짝거리네.

저 반짝거림들을
받아서 다시 비추는
무수한 무수한 임자들

등도 없는 칠칠한 밤을,
그 밤의 줄기 끝에 달린 열매들을,
이슬이 영롱한 가난한 사람들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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