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祭祀제사를 보며

작성자
박재삼문학관
작성일
2016-05-22 23:39
조회
157
 

풍성한 가을이건만
바칠 것이 적은 祭床제상에는
바람이 유독
누더기를 펄럭이며 참례하고 있고,

돌아간 사람은 이제 말이 없는채
그가 늘 걸치던 닳아진 소매 끝과
똑같은 소매 끝을 가진
後孫후손들의 흐느낌을
귀뚜라미가 대신하고 있고,

떼 성긴 封墳봉분이
그 情況정황 아는 듯
아무도 몰래
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느니라.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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