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이 오는 길

작성자
박재삼문학관
작성일
2016-05-21 13:49
조회
404
얼음 풀린 강을 끼고
앓고 난 누님을 모시고……

이 두 가지를 겸하면
아리아리 저승도 가까운가.

아득한 강 건너 마을엔
복사꽃도 피어나는지

시방 잉잉거리는 벌떼소리
아지랑이 흐르고

산 이마에는 눈녹는 기척
보얗게 안개 서리고

나는 차마 손짓할 수 없다
봄이 오는 완연한 저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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